글제목 : 마을의 꿈을 담다 : 2045 읍면발전계획수립 사업 목천읍 워크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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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4-08-12 10:43본문
계획 세우기는 여행 준비와 같습니다. 목적지까지 가기 위해 경로를 미리 정하고, 필요한 준비를 하는 과정이죠. 준비 과정이 쉽진 않지만,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며 기대감을 높이는 과정이 즐겁습니다. 원하는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느끼는 성취감과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고요. 개인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도 즐겁지만, 우리 마을을 어떻게 운영할지 계획할 수 있다면 그 기대감은 얼마나 클까요?
‘2045 읍면발전계획수립사업’은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마을계획단이 워크숍을 통해 마을을 알아가고 이해하며, 직접 마을의 20년 발전계획을 수립하는 사업입니다. 마을계획단은 우리 지역의 발전과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지역의 필요와 주민의 수요를 토대로 주민이 실감하고, 실현 가능한 지역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자조적으로 실천하는 조직입니다.
천안시마을공동체지원센터의 첫 ‘2045 읍면발전계획수립사업’은 도시와 농촌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목천읍에서 지난 7월 11일 학습회를 시작했습니다. 협약지원팀 공은지 연구원은 이번 읍면발전계획수립사업 워크숍을 계획할 때 목천읍 주민들의 꿈을 계획에 최대한 많이 담기 위해, 다양한 마을 주민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워크숍을 단순히 홍보하고 마치는 것이 아니라, 신청한 분들에게 전화해 다른 참가자분들을 추천해달라고 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를 유도했습니다. 그 결과 처음 10여 명 모집된 인원이 2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실제로 목천읍 마을계획단은 3년 차 목천 주민부터 평생 목천에서 산 이장님까지 다양한 목천읍 주민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마을계획단 전용수님은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앞으로 30년 이상 살게 될 목천읍의 미래를 내 손으로 계획하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하며, “마을 계획을 세우는 데 어떤 이득보다는 봉사하는 마음으로 참여하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10년 동안 공동체 사업에 참여하신 박인순 마을만들기 협의회 회장님은 “마을에 필요한 시설을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진행해야 할 시기가 왔습니다. 처음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은 어렵지만, 이렇게 워크숍에 참여하고 같이 계획 세우는 것만으로도 지역 커뮤니티가 활성화될 것입니다.”라며 기대감을 표현했습니다.
‘2045 읍면발전계획수립사업’은 단발성으로 끝나는 사업이 아닙니다. 마을계획단은 최종적으로 읍면 거점시설 운영 주체인 마을네트워크 법인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마을네트워크 법인은 우리 마을을 대표하여, 이번에 세운 계획을 바탕으로 마을의 발전을 고민하고 주도적으로 정부나 센터들과 협의를 통해 마을을 꾸려갈 것입니다.
마을 사람들의 꿈을 담는 ‘2045 읍면발전계획수립사업’은 이제 시작입니다. 협약지원팀 공은지 연구원은 “7월 11일 목천읍을 시작으로 이제 막 사업의 발을 내디뎠습니다. 목천읍이 마무리되는 8월 초부터 수신면, 성남면 등 남은 6개의 읍면이 차례대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앞으로 우리 팀에서는 천안시 동남부 7개 읍면의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이 모두 이루어져 최종적으로 중장기 발전계획 비전 체계도를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뜻을 밝혔습니다. 연구원님의 당찬 계획처럼 우리 천안시 읍면의 2045 계획이 잘 이뤄지면 좋겠습니다.
글 김보미 마을기자
출처 : 천안아산신문(http://www.ca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