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제목 : 충남형마을만들기사업 추진 홍천1리 '제12회 장미축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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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3-08-01 17:55본문
입장면 홍천1리마을 장미축제를 다녀와서
충남형마을만들기사업1호로 선정된 홍천1리에 다녀왔습니다. 거봉포도가 지붕을 이루는 포도밭들을 지나 마을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맞이해주는 장미들은 와~소리가 절로 나오게 합니다. 왜 장미가 꽃 중에 여왕인지 알 것 같습니다. 어른 주먹이 무색할 정도의 커다란 꽃송이, 나무마다 다른 현란한 색상, 코로 시작해서 나의 온 몸을 감싸는 장미향에 취해 쓰러질 것 같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장미를 키워 내는지 궁금해집니다.
주강식 위원장님은 마을주민들이 장미를 가꾸기 위해 년10회 이상 풀 뽑기와 마을 청소 및 주변정리를 하고 거름을 주며, 장미나무에 물주기 위해 관정을 파고 관수시설까지 하는 등 온갖 정성을 들인다고 이야기 합니다. 100주정도 심어진 장미는 너무 예뻐서 몰래 잘라 가거나 뿌리째 뽑아가는 등 주변인들의 욕심으로 관리 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며 뽑힌 자리는 다시 장미를 심고 처음부터 키워내야 하니 주민들의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랍니다.
마을 회관에는 몇몇 남자어르신들이 손님맞이 준비로 천막을 펴느라 분주하고 여자 어르신들도 꽃단장 하고 한 분 한 분 회관으로 모입니다. 한 쪽에서는 오늘 행사가 이루어지는 당산나무 아래 정자를 쓸고 닦고 주변 꽃들에 물을 주는 등 오늘 12회를 맞이하는 장미축제를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바닥 꽃들도 1500포트 심어 장미 사이사이 심어진 소나무와 더불어 장미를 돋보이게 합니다.
미니정원 만들기 체험
함박웃음꽃 머금은 얼굴들은 장미꽃 앞에서 더욱 빛납니다. 너랑나랑 오랜시간 함께 해온 이웃사촌끼리, 남편이랑 아내랑 빛나는 인생의 동반자끼리, 나의 가장 젊은 오늘을 웃음으로 채우며, 앞으로 빛날 나의 미래를 위하여 장미꽃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홍천1리 주민들 얼굴에 행복이 빛납니다. 남편회사가 근방인데 장미꽃이 너무 예뻐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는 분, 옛날 시골에 축제 하던게 생각 난다는 분 등 다들 장미에 빠진 시간들을 보내봅니다.
장미꽃 앞에서 (남편이랑 아내랑)
장미에 빠진 모습을 담은 움직이는 포토존은 무료로 사진을 인화해서 작은 액자에 담아 주고, 샤세스톤을 이용한 향주머니는 직접 만들어 보기, 귤껍질을 이용한 조각비누 만들기등 다양한 체험활동, 마을주민들과 장미축제를 즐기러 온 관광객 그리고 외부인사들이 함께 모여 눈치게임, 마을에서 가장 힘센 사람 찾는 풍선불기, 노래에 맞춰 율동하기 등 선물이 있는 레크레이션은 훨씬 활기차고 풍성해진 장미축제로 만들어 홍천1리를 천안시 대표마을로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장미축제를 여는 마을답게 집집마다 꽃들이 담을 이루고 골목골목마다 꽃들이 손흔들어 환영해줍니다. 아가들이 크고 버려진 장난감 자동차와 빨강 고무통이 이렇게 멋진 꽃길로 탄생 될 줄은 몰랐습니다.
장난감 자동차 꽃길
마을길이 좁아 차량들이 기다리거나 후진해야 비켜 갈 수 있어서 종종 다툼이 생기는 어려움이 있는데 앞으로 장미꽃 길과 연결되는 마을길이 좀 더 확장되어 마을주민과 더불어 장미꽃을 찾는 모든 사람들이 편히 이용 할 수 있기를 희망 한다는 이장님. 센터에서도 한 번에 많은걸 바라지 않으니 5년이고 10년이고 오랫동안 함께하길 바란다며 조심스레 소망을 이야기해 봅니다.
행사의 마무리는 떡과 과일이 함께한 맛있는 점심식사입니다.
홍천1리 마을은 마을 주민이 지키고, 가꾸고 꾸미며, 행복하고 아름다운 마을로 만들어 누구든지 함께 하고픈 마을이길 바라며 충남의 대표 마을로써 장미축제가 50회에서 100회까지 이어지길 바래봅니다.
글 김진희 마을기자
출처 : 천안아산신문(http://www.ca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