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제목 : 2024 천안시 “찾아가는 공동체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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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4-10-07 09:16본문
선선한 바람이 함께하는 좋은 계절 가을, 9월 4일 목천읍 소사리에서 ‘찾아가는 공동체 한마당’이 개최되었습니다. ‘찾아가는 공동체 한마당’이란, 충남 도민 참여예산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행사로 충남마을만들기협의회에서 주최하고 천안시농촌마을만들기협의회에서 주관했습니다. 천안시 농촌 마을의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주민들 간의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협의회 회원과 마을 리더 및 마을 주민, 중간지원조직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함께해 약 260여 명이 참석하셨습니다. ‘찾아가는 공동체 한마당’은 마을만들기사업 소개, 공연과 체험, 천안시마을만들기 콘테스트 5분 스피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오전부터 진행되었습니다.
Ⓠ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다가 2008년에 고향인 소사리에 와서 부모님 모시고 살았는데 돌아가셔서 혼자 살고 있습니다. 2014년~2017년, 2021년~2023년 마을 이장을 했고 2016년부터 천안시마을공동체지원센터와 함께 마을만들기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시골에 내려와서 쉬지 않고 마을의 발전을 위해서 공동체 사업을 하느라 바삐 움직였습니다. 제가 움직인 만큼 마을이 변화하고 주민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며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 천안시 농촌마을만들기협의회란 무엇인가요?
Ⓐ 농촌 관련 정책과 마을만들기사업에 있어서 마을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로 천안시 농촌 마을만들기사업 추진에 중심이 되는 당사자 조직입니다. 학습을 통해 자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만들기사업 단계별 진입 안내 및 지원, 참여 마을 간 교류 등의 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오늘 개최한 ‘찾아가는 공동체 한마당’이란 무엇인가요?
Ⓐ 한 마디로 정의 내린다면 소통과 화합의 장입니다. 참여 마을 간 상호 교류하는 것이 주된 목적으로 주요 활동 전시 및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마을 및 지역 단체 공연, 마을만들기사업 추진 사례를 발표합니다.
Ⓠ 행사를 주관하면서 기억나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타 시군으로 선진지 견학 갔다 왔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마을과 마을이 상호 학습하며 연대를 강화하고, 농촌마을사업을 진행하는 선배 마을과 진입을 희망하는 후배 마을과의 만남이 즐거웠습니다. 행사 관련해서는 지금이 마을마다 바쁜 시기이기 때문에 날짜 정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더운 날씨에 행사 준비가 힘들었지만 서로 도와가며 준비하니 성황리에 개최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참여하신 분들이 부채 만들기, 솟대 만들기 등 즐겁게 체험하는 모습과 수박화채, 수정과 등 준비한 간식을 맛보고 맛있다고 말씀해 주셔서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이어서 무지개 색 비빔밥을 드시면서 행사에 즐기고 계신 광덕면 신흥2리 채희석 이장님, 김창식, 장계순, 김순덕, 신경희 님에게 ‘찾아가는 공동체 한마당’ 참여 소감을 들어봤습니다.
“공연도 재밌게 보았고, 블루베리가 들어간 수박화채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또, 점심 먹고 난 이후에는 부채 만들기 체험도 하려고요.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가 있어서 정말 재밌습니다.”라며 한목소리로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채희석 이장님은 “마을만들기사업 추진 사례 발표를 듣고 마을이 성장하는 스토리가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우리 마을도 마을 주민분들이 이용할 수 있는 아담하고 예쁜 공원을 만들 계획입니다. 또한 청국장 장인이신 어머님의 전통 식품을 활용하는 마을만들기사업을 추진해서 살기 좋은 마을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그동안의 마을만들기사업 추진 성과물로 스카프와 비누를 전시했습니다. 다른 마을의 한지공예 성과물을 보니 다음 번 마을 공동체 활동으로는 한지공예 체험을 해보고 싶어지네요.”라고 하셨습니다. 이장님의 말씀을 들어보고 성과물 전시관으로 가보았습니다. 작은 전시관이지만 정성이 가득한 스카프, 비누, 한지공예, 도자기, 시화전 작품을 보는 마음은 따뜻했습니다.
더운 날씨에 땀을 흘리며 바쁘게 움직이시는 목천읍 소사리 김병일 이장님에게 ‘찾아가는 공동체 한마당’의 어려움을 물어보았습니다. “마을의 고령화로 여러 행사를 원활히 진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행정리 마을에서 도와주시고, 농촌마을만들기협의회 임원분들과 이장님들의 도움을 받아 한마당 행사를 소사리에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이런 행사들을 통해 마을 간 교류하고 소통하는 기회가 마련되었으면 하고 공동체 활성화에 대한 의식이 긍정적으로 변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옛날 무명옷을 입은 두 사람이 마주 서서 번갈아 찰밥을 절구에 찧고 콩고물을 묻혀 잘라서 드리는 모습이 정겨워 보였습니다. 인절미를 맛보았는데 전통 방식으로 찧은 찹쌀의 찰진 맛이 참으로 고소해 엄마 손맛이 생각나는 하루였습니다. 행사는 오전 9시에 시작해서 오후 4시까지 진행되었습니다. 더운 날씨에 고생하신 모든 분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행복한 마을만들기사업을 위해서 노력하시는 마을 주민들이 계시니 더 발전된 마을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글 마을기자 이은숙
출처 : 천안아산신문(http://www.ca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