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제목 : 성거읍 모전2리 ‘엄마마음 가을축제’ ON 주민 가을 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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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3-12-14 09:27본문
11월 16일, 큰 도로에서 마을로 가기 위해 들어선 골목 초입에 ‘모전2리 엄마마을 가을축제’ 라는 현수막이 반겨줍니다. 이웃 동네 주민, 마을 주민분들과 센터의 실무자 및 활동가 선생님들까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니 축제가 마을에서 잊지 못할 순간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거읍 모전2리는 다 함께 크게 어울려 화합한다는 ‘대동제’를 ‘엄마마음 가을축제’로 연계했는데 넓은 자연부락 3개가 합쳐진 마을이어서 단합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모전2리 남기삼 이장님은 고심하던 중 주민들이 함께 모여 소통하고 화합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2022년, 천안시마을공동체지원센터의 소액공모사업인 새싹마을공모사업을 시작으로 올해 소규모마을축제지원사업까지 진행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번 축제를 준비하면서 같이 교육도 받고 체험활동도 하며 주민들 간의 화합이 많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한지공예를 하면서 소망을 담아 복 단지를 만들고 이름을 각자 지어주며 이웃 간의 마음을 조금씩 알아가는 과정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바쁜 농번기와 축제 준비 기간이 겹쳐도 일과를 마치고 저녁이면 마을회관에 모여 늦은 시간까지 한지공예도 하고 풍물 연습도 했다고 합니다. 작지만 큰 축제를 완성하기 위해 주민들끼리 서로 격려하고 의논하였다고 하네요. 이장님은 축제가 열리기 전날까지 아이디어도 내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모든 마을 분들에게 너무나도 고맙다고 하십니다.
공자가 말하길 “목적을 달성하려면 노력을 아끼지 말라.”라고 하였습니다. 생업에 종사하시면서도 마을 축제를 위해 밤늦은 시간까지 축제 준비를 하며 노력을 아끼지 않고 최선을 다한 모전2리 주민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요?
추억의 사진 및 물건 전시와 한지공예작품 전시에서는 많은 분이 과거로 돌아간 듯 옛이야기에 여념이 없으십니다. 교통이 불편하던 시절 멀리 소풍 가서 찍은 소중한 사진, 어렸을 적 민속촌에서 증조할아버지와 손자, 머리를 땋고 교복을 입은 소녀들, 새댁인 시절 이웃사촌들과 함께한 모습들….
어느덧 70대 노신사가 된 한 주민이 추억이 담긴 사진을 휴대폰에 담아 보관하고 싶어 하시는 모습을 보고 뭉클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소중한 추억들에 잠겨 서로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꽃을 피워내는 자리가 마련되어 참으로 다행입니다. 가가호호에 있는 옛 물건들로 작은 박물관을 만든 어르신들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의 기억으로 들어갈 수 있게, 청년들에게는 우리의 삶의 일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었습니다.
체험공간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한지공예작품 체험(컵 받침)과 천연 염색체험(손수건 물들이기)을 통해 모전2리 주민들의 화합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낭만 찻집의 뜨거운 차와 따뜻한 어묵은 서로에게 추억을 이야기하며 이번 가을은 정말 멋지다고 속닥이게 합니다.
모전2리 축제는 조금 특별한데요. 천안문화도시 사업인 공간스위치사업에 선정된 모전2리는 ‘마을이 박물관이다’작은 전시회를 마을 축제와 연계하여 개최하였습니다. 추억의 마을 사진, 마을 주민분들이 직접 만든 한지공예작품을 전시하여 축제를 보다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비가 내려 아쉬움이 있었지만 한국예술인협회 천안지부에서 축하 공연을 해주어 주민들과 함께 춤추고 노래하며 신나는 마을 축제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 동네에서 태어나고 자랐다는 유명수 어르신은 “67년을 살면서 이렇게 큰 마을 축제는 처음이라 너무 좋아 벅차오르는 감정을 숨길 수 없다. 앞으로 마을의 발전 가능성과 희망이 보여서 바쁘지만, 꼭 참석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함박웃음을 지으십니다. 김인숙 주민은 “동네 주민들이 한데 모여 체험활동을 한 것이 이번이 처음인데 단합이 잘되어 너무 좋았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더욱 많아지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특히 축제 기획에서부터 운영 과정을 맡아 지원한 마을문화기획가 민남기 선생님이 최고라며 엄지손가락을 척 올리는 이장님과 주민들. 축제가 진행되는 내내 하나하나 실수가 없게 신경 쓰는 모습에서 어머니의 손길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남기삼 이장님과 인터뷰를 통해 “마을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주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우리 마을을 살릴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앞으로 모전2리를 어떤 이미지로 변화시킬 것인지?”끊임없이 생각하고 도전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모전2리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고 싶다고 하시는 이장님.
2022년 대학생이 간다는 아이디어 공모전 당시 대학생팀과 교류하며 탄생한 모전2리의 마스코트 ‘포리’를 활용해볼 계획이라고 하십니다. 휴경지를 활용해 농사 전문가인 동네 어르신들과 생산적인 사업으로 연계한다고 하십니다. 이장님의 많은 아이디어가 모전2리에서 어떻게 적용될지 기대가 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모전2리는 천안시마을공동체지원센터의 마을만들기 관련 역량강화교육과 사업들을 거치며 주민들이 단합하는 과정들을 통해 마을공동체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살기 좋은 마을만들기를 위한 서로 좋은 의견들을 제시하는 모습이 보인다는 이장님의 말씀에 또 하나의 우수한 마을공동체가 탄생하고 있음을 직감하였습니다.
소규모마을축제지원사업의 목적은 주민주도 축제 기획 및 개최를 통한 공동체 활성화로 함께 살아가는 공간 속에서 마을 분들이 자주 모이고 즐겁게 만들어 가기 위한 활동을 주민이 직접 해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모전2리는 센터 사업의 취지에 맞게끔 축제를 운영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던 마을이었습니다. 2년 차 사업으로 소규모마을축제지원사업을 진행했고 2024년도에는 희망마을선행사업을 해보고 싶으시다는 마을 주민분들의 희망이 꼭 이루어지길 바라며 모전2리의 안녕을 기원합니다.
글 김진희 마을기자
출처 : 천안아산신문(http://www.canews.kr)
축제는 식전행사로 동네 주민들로 이루어진 풍물단이 흥을 돋우기 위해 한바탕 놀아주고, 마을 축제를 알리는 개회식도 멋지게 하였습니다.
추억의 사진 및 물건 전시와 한지공예작품 전시에서는 많은 분이 과거로 돌아간 듯 옛이야기에 여념이 없으십니다. 교통이 불편하던 시절 멀리 소풍 가서 찍은 소중한 사진, 어렸을 적 민속촌에서 증조할아버지와 손자, 머리를 땋고 교복을 입은 소녀들, 새댁인 시절 이웃사촌들과 함께한 모습들….
어느덧 70대 노신사가 된 한 주민이 추억이 담긴 사진을 휴대폰에 담아 보관하고 싶어 하시는 모습을 보고 뭉클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소중한 추억들에 잠겨 서로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꽃을 피워내는 자리가 마련되어 참으로 다행입니다. 가가호호에 있는 옛 물건들로 작은 박물관을 만든 어르신들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의 기억으로 들어갈 수 있게, 청년들에게는 우리의 삶의 일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었습니다.
체험공간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한지공예작품 체험(컵 받침)과 천연 염색체험(손수건 물들이기)을 통해 모전2리 주민들의 화합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낭만 찻집의 뜨거운 차와 따뜻한 어묵은 서로에게 추억을 이야기하며 이번 가을은 정말 멋지다고 속닥이게 합니다.
모전2리 축제는 조금 특별한데요. 천안문화도시 사업인 공간스위치사업에 선정된 모전2리는 ‘마을이 박물관이다’작은 전시회를 마을 축제와 연계하여 개최하였습니다. 추억의 마을 사진, 마을 주민분들이 직접 만든 한지공예작품을 전시하여 축제를 보다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비가 내려 아쉬움이 있었지만 한국예술인협회 천안지부에서 축하 공연을 해주어 주민들과 함께 춤추고 노래하며 신나는 마을 축제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 동네에서 태어나고 자랐다는 유명수 어르신은 “67년을 살면서 이렇게 큰 마을 축제는 처음이라 너무 좋아 벅차오르는 감정을 숨길 수 없다. 앞으로 마을의 발전 가능성과 희망이 보여서 바쁘지만, 꼭 참석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함박웃음을 지으십니다. 김인숙 주민은 “동네 주민들이 한데 모여 체험활동을 한 것이 이번이 처음인데 단합이 잘되어 너무 좋았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더욱 많아지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특히 축제 기획에서부터 운영 과정을 맡아 지원한 마을문화기획가 민남기 선생님이 최고라며 엄지손가락을 척 올리는 이장님과 주민들. 축제가 진행되는 내내 하나하나 실수가 없게 신경 쓰는 모습에서 어머니의 손길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남기삼 이장님과 인터뷰를 통해 “마을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주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우리 마을을 살릴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앞으로 모전2리를 어떤 이미지로 변화시킬 것인지?”끊임없이 생각하고 도전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모전2리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고 싶다고 하시는 이장님.
2022년 대학생이 간다는 아이디어 공모전 당시 대학생팀과 교류하며 탄생한 모전2리의 마스코트 ‘포리’를 활용해볼 계획이라고 하십니다. 휴경지를 활용해 농사 전문가인 동네 어르신들과 생산적인 사업으로 연계한다고 하십니다. 이장님의 많은 아이디어가 모전2리에서 어떻게 적용될지 기대가 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모전2리는 천안시마을공동체지원센터의 마을만들기 관련 역량강화교육과 사업들을 거치며 주민들이 단합하는 과정들을 통해 마을공동체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살기 좋은 마을만들기를 위한 서로 좋은 의견들을 제시하는 모습이 보인다는 이장님의 말씀에 또 하나의 우수한 마을공동체가 탄생하고 있음을 직감하였습니다.
소규모마을축제지원사업의 목적은 주민주도 축제 기획 및 개최를 통한 공동체 활성화로 함께 살아가는 공간 속에서 마을 분들이 자주 모이고 즐겁게 만들어 가기 위한 활동을 주민이 직접 해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모전2리는 센터 사업의 취지에 맞게끔 축제를 운영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던 마을이었습니다. 2년 차 사업으로 소규모마을축제지원사업을 진행했고 2024년도에는 희망마을선행사업을 해보고 싶으시다는 마을 주민분들의 희망이 꼭 이루어지길 바라며 모전2리의 안녕을 기원합니다.
글 김진희 마을기자
출처 : 천안아산신문(http://www.ca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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