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제목 : 천안시마을공동체지원센터 현장실습 체험 후기 - 권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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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9-06-27 15:20본문
천안시마을공동체지원센터 현장실습 체험 후기
소속 : 단국대학교
이름 : 권도형
저는 2019년 3월부터 6월까지 천안시마을공동체지원센터에서 현장실습을 체험하였습니다. 천안시마을공동체지원센터는 농촌마을을 중점으로 천안시민과 함께 마을 만들기, 공동체 만들기를 실현하고자 하는 기관입니다.
현재 행정학을 전공으로 하고 있어 도시지역 개발에 대해 관심이 있었지만 사실 농촌지역 개발에 대해서는 무지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천안시마을공동체지원센터를 접하게 되었고 농촌지역 개발에 대해서도 알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 현장실습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과연 농촌지역 개발은 무엇인지, 농촌지역에서 개발은 어떠한 의미인지 깨달아 농촌과 도시지역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더욱 자세히 알고 이 둘을 연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학문을 넓히고자 하였습니다.
저의 주요 업무는 농촌마을 자원 조사였습니다. 이는 농촌마을에 있는 자연자원, 문화자원, 경제자원, 사회자원 등 다양한 자원을 발굴하고 조사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농촌마을 자원 조사는 크게 사전조사와 현장조사로 나뉘는데, 사전조사는 미리 인터넷 자료를 통해 더욱 원활한 현장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마을 기초 조사를 하는 단계입니다.
이 후 직접 마을에 찾아가 이장님과 마을 주민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터뷰를 통해 마을의 역사, 자원, 현황 등을 파악하고 직접 마을을 돌아다니며 조사를 하는 것이 현장조사입니다. 천안시마을공동체지원센터는 이러한 자원을 토대로 천안시 내 마을들과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이를 통해 농촌마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처음 농촌마을 자원 조사를 진행하면서 한 가지 힘들었던 점이 있었는데, 바로 농촌마을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힘들다는 점이었습니다. 마을로 가는 버스 배차가 많아 봤자 5회 정도이고 배차 시간도 정확히 알 수 없는 데다가 환승까지 해야 했습니다. 이후에는 센터 차를 이용해 원활한 농촌마을 자원 조사가 가능해졌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그렇게 힘들게 다니던 경험 덕분에 센터 직원분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 더욱 친밀해질 수 있었고 좋은 추억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번 현장실습을 통해 농촌지역은 도시지역과 같이 단순히 재개발을 통한 인프라를 형성하기보다 마을이 스스로 공동체를 형성하여 더 나은 농촌을 만들기 희망한다는 차이점을 알게 되었지만, 이 두 지역의 발전은 모두 시민들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라는 공통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이러한 공통점을 토대로 농촌지역에서 체험, 관광 프로그램 등과 같은 도농교류 시스템을 활성화시킨다면 도시민들의 유입을 야기하고 매스컴에 취재되는 등 농촌 경제 활성화를 불러일으킬 것이고, 이는 결국 지역 발전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농촌마을에 방문해 마을 주민분들과 인터뷰를 하다보면 주민들이 마을에 몇 가지 불만사항들을 갖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불만사항들을 해결하기 위해 주민들의 의견을 귀 기울여 듣고 다양한 자원을 조사·발굴 하다 보면 어느새 그 마을에 대한 애착심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자원 조사표에 더욱 자세히 많은 것을 작성하기도 하고 조사원 종합의견서에도 마을이 어떻게 하면 자원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까 생각하곤 합니다. 이렇게 각 마을들의 자원 조사표를 작성하고 나면, 제가 작성한 자원 조사표를 토대로 마을 발전과 주민들의 행복 증진을 위한 사업들이 진행하게 된다는 생각이 들어 스스로 보람을 느끼곤 합니다.
행정학을 전공하면서 도시지역 발전에 대해서는 관심이 있었지만 농촌지역 발전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었고 아는 것도 없었습니다. 조금 아는 것이라 하면 농촌마을에 밭, 논, 과수 등 농경지가 있어 이를 통해 작물을 생산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현장실습을 통해 농촌에는 문화자원, 자연자원, 사회자원, 경제자원 등 다양한 자원들이 존재하고 이러한 자원들을 토대로 마을에 맞는 사업을 진행할 수 있고 마을의 색깔에 맞는 공동체도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 새로운 분야에 대한 시각이 트였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도시지역에 비해 농촌지역에 대해 무관심해 농촌에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허나 사실 농촌이 있기에 모든 국민들이 인간의 기본 욕구 중 하나인 식욕을 해소할 수 있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이번 4개월 동안의 현장실습 경험을 바탕으로 농촌마을에 대한 애착심과 관심이 생기게 되었고 오로지 도시지역을 위해 일하는 직업을 갈망하기보다는 농촌지역의 발전을 위해 도농이 상부상조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